나의 이야기

중국 기술력

짱구는옷말려요 2021. 1. 27. 21:31

기술보다 중요한 것

 

 

 

 


부분적 진실은 오히려 전체를 왜곡시킨다. 정치에서 대중의 시선을 흐리게 만들 때 쓰는 수법이지만, 때로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부분에 얽매여서 진실을 보는데 실패한다.

 


19세기에 증기선이 등장했다. 이전의 배는 바람을 타고 항해를 했다. 1850년대 중반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배는 쾌속 클리퍼 범선이었다. 이 배도 결국 증기선에 밀렸다. 최고 속도는 비슷했으나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바람의 속도나 세기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졌다.

 

 

 


증기선을 가진 서양 국가들, 특히 영국 선박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들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상품도 수송했다. 아시아 안의 물류까지 영국 선박이 도맡았던 것이었다. (1900년 즈음에는 세계 상선의 절반이 영국의 배였다.)

 


“이 정도 기술이면 우리도 곧 그들을 따라잡을 거야!”

 

 

 


중국이 발끈했다. 영국의 물류업 장악을 뒤집으려고 나섰던 거였다. 그들은 증기선을 취급하는 해운회사를 육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실패였다. 기업 경영방식이 너무도 비효율적이어서 유럽과 미국의 회운회사에 근접할 수 없었다.

 

 

 


지금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도 비슷하다. 거대한 회사 대부분이 중국 안에서 몸집을 키웠고, 밖으로 나가기 힘들다는 점과 함께 물류 혁신을 기대하고 깔고 있는 철길도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데다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기술보다 그 기술을 운용하는 시스템, 혹은 경영방식의 차이에서 결과가 달라진다. 중국은 국가 운영과 외교 시스템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다. (북한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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