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국인 특징

짱구는옷말려요 2020. 1. 21. 14:56

영국인 특징


그 외국인은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을까






“시내 구경 같은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여행하는 나라 구경도 하인한테 시키는 영국인다운 처사였다.”






쥘 베른이 1873년에 발표한 <80일간의 세계일주>의 한 구절이다. 영국인을 비꼬는 내용인데, 그다지 낯설지 않다. 1900년 ‘스포츠’가 들어오던 즈음의 일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1900년 전후로 클럽(구락부)가 생겨나면서 스포츠의 면면이 사람들, 특히 양반들에게 문화적 충격을 가했다. 특히 여학생들이 팔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체조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 말세”라고 혀를 찼다. 임금은 땀을 뻘뻘 흘리며 테니스 시범을 보이던 외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인을 시키면 되지 왜 저렇게 힘들게 하는고?”



외국인은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을까?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서술이 정확하다면 그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영국인들이 50년 전쯤엔 테니스를 처음 시작했다면 귀족들이 아마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참고>

조르주 페렉, <공간의 종류들>, 김호영 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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