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맞춤 양복 유명한 곳? 양복 매니아들은요?

대구맞춤 양복 유명한 곳? 양복 매니아들은요?

 

맞춤정장 50년 넘어도 아직도 한참 배웁니다.

장성필 양복 명인, “50년 넘도록 양복쟁이를 해도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

연예인, 유명 정치인들도 대구 남구 봉덕동 매니아를 찾는 이유

 

대구 남구 봉덕동에는 50년 넘게 양복을 맞추고 있는 장성필 양복명인이 있다. 이곳 양복점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것은 특이한 이력이다.

 

 

이곳은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이라는 평을 내기 때문에 매장 안쪽에는 연예인과 정치인과 전직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맞춤정장 매니아에서는 맞춤양복의 명맥을 5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한 곳에서 치수, 재단, 가봉 등 정통 양복의 맞춤부터 장성필 명인이 직접 수작업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맞춤양복은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켜 양복이 마치 속옷과 유사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며 “단순히 치수만 재서 옷을 입는다기 보다 원단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감과 제대로 된 맞춤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90년대 기성복이 대중화되면서 양복의 맥이 끊겨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느순간 맞춤 양복은 기성복에 밀려 사라진 후 나중에는 원단의 저하까지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제대로 된 양복은 줄어들고 양복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었다.

 

 

50년 장성필 명인의 양복이야기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조명? X

최근 온라인 들에서 고급스러운 양복점의 조명이 모두 은은한 노르스름한 조명이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은은한 조명아래서는 양복이 고급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양복에서 원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큰데 태양광같이 자연스럽게 보여야 원단의 본질을 잘 알 수 있다. 특히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자연광에서는 번들거리고 보풀이 필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양복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고급 원단일수록 자연광과 비슷한 곳에서 정확하게 봐야 원단의 변색, 재질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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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양복가격은 모두 거품? X

양복은 모두 수작업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나머지는 원단값이라고 볼 수 있다. 매니아에서 취급하는 원단은 울(순모)으로 폴리에스테르와는 전혀 다른 원단이다. 울과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원단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원단만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도 단가를 확연히 맞출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기성복의 대량화 공장에서 만들면 10만원 대 이하도 가능하다.

하지만 번뜩이는 원단과 양복의 본연에 비해서는 사용감이 매우 낮다. 자신의 몸에 딱 맞게 입고 고급원단을 사용한다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80~10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반면 매니아에서는 절반 정도인 가격에서 고급 울(순모)원단의 수제양복을 입을 수 있다.

 

장 대표는 “정장을 제대로 입을 수 있은 이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 맞춤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며 “원단의 고급화와 100%수제 맞춤의 진가를 아는 이들이 찾는 만큼 제대로 된 양복쟁이의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