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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시장 떡볶이

짱구는옷말려요 2021. 1. 23. 23:39

신천시장 떡볶이

 

 

 

대구 신천시장 떡볶이 대첩, “떡볶이 천왕을 가려라”
신천시장 궁전떡볶이 VS 할매떡볶이 VS 서울쌀떡볶이
50년 왕쌀떡, 25년 만두, 30년 분식의 결작, 서울쌀떡볶이 가세

 

“100% 국산쌀로 만든 왕가래떡 떡볶이, 맛 한번 보이소”
1월 초 대구 수성구 신천시장에 이색적인 떡볶이집이 문을 열었다. 10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이 떡볶이 집은 분홍색 간판에 ‘서울쌀떡볶이’라는 상호가 적혀있었다. 다른 떡볶이와는 다르게 왕가래떡으로 만든 왕떡이 떡볶이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50년 넘게 대구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울떡집의 100%국산쌀로 만든 왕가래떡
25년 된 한 만두집에서 납품받는 만두, 노르스름하고 쫀득한 만두피, 풍부한 내용물은 깨끗한 기름에 일정기간 튀겼을 때 본연의 맛이 살아난다.

매장 밖과 안에는 100% 국산쌀로 만든데다 50년 전통의 유명 떡집의 떡을 사용한다고 적혀있었다. 떡볶이와 빼놓을 수 없는 궁합인 만두도 25년 넘게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는 유명만두집을 사용한다고 할머니가 귀뜸한다.

 

 

전국에서 떡볶이 대첩이라고 알려진 대구 신천시장에 새로운 신흥떡볶이집이 문을 열면서 떡볶이 3파전이 예상된다. 20여년 전 윤옥연할매떡볶이가 중독성있는 매운맛으로 떡볶이를 판매하면서 신천시장이 전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후발주자로 궁전떡볶이가 뛰어들었다. 윤옥연할매 떡볶이보다 덜 매운 맛에서 카레향과 매콤하게 마실 수 있는 국물떡볶이를 선보이며 떡볶이 골목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인근 상가와 건물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곳은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1월에는 50년 전통 국산 왕가래떡과 25년 전통의 만두제작소, 30년 분식경력의 왕쌀떡할매도 가세했다. 오픈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단골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존의 밀떡의 매운맛, 카레향 국물떡볶이와는 달리 왕쌀떡과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특유양념을 선보인데다 노르스름하고 쫀득한 만두의 특징이 차별화를 두고 신흥강자로 가세하고 있다.

 

 

3곳 떡볶이집 모두 각자의 개성을 두고 신천시장 떡볶이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비슷비슷한 떡볶이가 아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맛의 평가가 제각각이다.

 

 

한 시민은 “대구 떡볶이 역사는 신천시장에서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다”며 “3곳 모두 개성이 분명한데다 새로 생긴 쌀떡볶이는 기존의 익숙한 맛과 전혀 다른 개성으로 오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쌀떡볶이 관계자는 “100%국산쌀로 만들어 위에 부담이 적은데다 밀가루 음식을 못먹는 이들이나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데다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가능할 정도로 맛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