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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할매 떡볶이와 서울쌀떡볶이

짱구는옷말려요 2021. 1. 21. 19:44

신천 할매 떡볶이와 서울쌀떡볶이

 

 

신천시장 3대 천왕 신천 할매

떡뽁이 vs 궁전 떡볶이 vs 서울쌀떡볶이

 


겨울과 봄, 그리고 그 사이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시간.
추억과 현재, 그리고 그 사이 추억을 떠올리는 ‘지금’이라는 시간.

떡볶이는 그 사이의 시간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떡볶이를 어느 계절의 음식이라고 규정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때로 어떤 계절 음식보다 먹고 싶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된다.
닭고기 스프처럼 영혼의 음식이라고 해도 괜찮다.

 

만두의 식감을 결정하는 만두피는 35년 전통의 대구의 유명 만두 납품점에 것을 사용한다. 노릇한 만두피가 바싹 익으면 식감과 맛이 남다르다.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소스와 떡의 쫀득한 질감이 결합되어 완성되는 음식이다.
소스와 떡, 그 두 가지가 어우러져 언제고 먹고 싶은, 배가 불러도 당기는 사이의 간직, 추억의 음식이 된다.

서울쌀떡볶이.
일단 떡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0년 동안 신천시장 중간에 자리잡고 떡을 만든 ‘서울떡집’에서 가져온 떡을 쓴다.
하루가 지나고 다 식은 뒤에 먹어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이유다.

소스의 내공은 30년이다.

 

 

 

 


30년 동안 분식집을 경영한 ‘할매’의 내공이 고스란이 스며 있다.

이쯤되면 그 사이의 시간들과 함께하는 영혼의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허한 마음이 지나버린 시간의 언저리를 서성일 때,
매콤한 쌀떡볶이 한 입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