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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옷말려요 2020. 12. 1. 00:30

맥도널드와 짜파구리의 공통점

 

 

 

 


맥도널드 햄버거와 짜파구리의 공통점이 있다. 이 음식이 인기를 얻은 핵심 키워드에 가족 혹은 가정이 있다는 점이다.

 


맥도널드의 탄생 배경은 늘어난 인구와 자동차였습니다. 1920년과 1940년 사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주민 수가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1940년 1백만 대의 자동차가 로스앤젤레스에 쏟아졌다. 이 도시에는 미국 어느 지역보다 차가 많았다. 당연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자동차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도시였습니다.

 

 

 


드라이브인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줬다. (음식을 가져오는 직원을 카홉이라고 불렀다.) 맥도널드 형제는구인난에 신물이 났습니다. 카홉과 조리사가 사표를 던지는 일이 잦아서 늘 새로운 조리사와 직원을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전문 요리사가 필요 없고, 직원 수도 줄일 수 있는 식당을 고안했다. 요리 문외한도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주방에, 셀프서비스를 적용한 매장이 탄생했다. - 여기서 파트 타임 근무자도 생겨났다.

 

 

 


고임금 조리사들이 사라지면서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음식값을 내릴 수 있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 한 역사가는 이 공장식 주방을 갖춘 식당이 가져온 혁명을 이렇게 기록했다.

 


“노동자 가족이 마침내 식당에 가서 아이들과 외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짜파구리를 설명하자면 ‘짜파게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짜파게티는 특별한 의미에서 다른 라면과 달랐다. 이 라면의 컨셉은 ‘아버지는 요리사’였다.

 


요리는 대게 어머니의 몫이었고, 라면도 ‘여자가 끓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짜파게티 광고에서는 대학생도 주방에서 일할 수 있는 맥도널드처럼 요리 문외한인 아버지도 충분히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로는 아버지를 주방으로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이나 다름없었다.

 

 


2020년 짜파게티는 진정한 전성기를 맞는다. 이 또한 가정과 상관이 있다. ‘기생충’으로 인기 탄력을 받긴 했지만, 전세계가 집안에 갇힌 채 생활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짜파게티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문화체험이었다. 가격이나 조리 난이도에서 누구든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가정식이었다.

 


“오후에 온 가족이 맥도널드에 들러 햄버거를 먹던 추억을 잊을 수 없다.”

 


맥도널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간증’이다.

 

 


“하루 종일 집에 갇혀서 학교도 못 가던 그때, 아버지가 주방에서 만들어주던 달콤한 짜파구리를 잊을 수 없다.”

 

 

 


언젠가 이런 ‘간증’도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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