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할매 떡볶이

신천 할매 떡볶이

 

 

 

신천시장 떡볶이존에 새로운 할매가 나타났다. 서울쌀떡볶이

‘영혼의 음식’은 조건이 있다.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일 것.
나름의 매력이 있을 것. - 이건 당연하게 어떤 음식이 오랫동안 사랑받으려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니, 오랜 세월 살아남았다는 것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부단하게 노력했을 테니까.

 

 

 

 

만두는 그런 의미에서 추억의 음식이자 소울 푸드다.
만두는 학교 앞에서 시내 분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군만두, 찐만두, 납작만두.
어느 날 문득 생각나고 간절하게 먹고싶어지는 음식이다.
그렇게 비싼 것도, 희귀한 맛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먹고 싶던 만두를 입안에 넣으면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분식점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서!

신천시장은 분식천국이다. 기억하는 이 거의 없지만 수제햄버거도 있었다.

 

 

 

지금은 떡볶이의 성지가 되었다. - 대구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통한다.
윤옥연 마약 떡볶이, 서울쌀떡볶이, 궁전 떡볶이.
서울쌀떡볶이는 50년 전통의 서울떡집에서 가래떡을 가져온다. 그 맛을 다 말해 무엇을까. 밀가루 떡과 달리 다음 날 아침에 먹어도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오늘의 화두는 만두.
서울쌀떡볶이 할매의 30년 분식점 내공이 스며있는 떡볶이 국물에 담뿍 담갔다가 한 입 넣으면 ‘고맙다! 가까이 있어줘서’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30년 동안 떡볶이와 만두를 만들어 팔아온 내공을 한입에 맛 볼 수 있다.
전통의 맛과 까다로운 요즘 사람들의 입맛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추억의 맛이 그립다면, 추억의 떡볶이 국물이 그립드면

 

 

서울쌀떡볶이를 추천한다.

만두와 함께 먹는 떡볶이의 맛, 눈물겨운 고향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