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맞춤정장 추천
대구 50년 장인 양복쟁이의 양복 이야기
양복쟁이 50년을 배워도 부족해...
맞춤양복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90년대 대기업이 양복사업에 뛰어든 이후 사양길에 접에든 양복이 다시 명성을 찾고 있다. 과거 양복 한 벌이 월급쟁이 한달 월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성복 양복의 가격이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들까지 있는 시점에 맞춤양복을 찾는 이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성복의 경우 특정 메이커에 따라 슬림형, 세미정장, 클래식 정장으로 나뉘지만 제대로 된 양복을 입기는 어렵다. 또 브라운관에서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과 연예인들도 대부분 맞춤정장으로 신체적인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두각시키고 있다. 브랜드를 입는 경우는 드물다.
장성필 맞춤양복 매니아 대표는 “양복의 경우 사람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움직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성복보다는 맞춤양복이 가장 양복 본래 기능에 적합하다”며 “단순히 치수만 재서 만들기보다 치수에다 움직임과 신체적인 특징은 감안해 양복을 맞춰야 하는데다 옷감도 특징을 살려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양복점이 인기를 끌면서 맞춤양복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 화려한 인테리어와 현란한 말솜씨로 양복을 맞추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양복을 정식으로 배운 이들이 아닌 치수만 재서 2차 외주는 주는 곳으로 막상 양복을 입어보면 맞춤양복에 대한 실망감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이태리 원단, 수입 원단 등의 표현으로 저급 원단을 사용하거나 제대로 된 원단을 사용하는 것도 드물다.
장 대표는 “이태리, 수입 원단이라는 말로 현혹하지만 실제 저급 수입 원단인 경우도 많다. 말장난에 불과한 이 단어는 ‘초등학생이 중학생과 1:1싸움에서 이겼다’는 말과 같다”며 “국내 원단이 수입보다 더 좋은 경우도 많은데다 원단을 설명없이 느낌만으로도 아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정장의 경우 제대로 된 지식없이 만들었을 경우 불편함과 움직임에 여러 가지 좋지 않은 것을 느껴 맞춤정장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 맞춤 양복을 입는 대부분 이유가 편리함과 착용감 때문인데 이 장점이 없어질 수 있다.
장 대표는 “맞춤양복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운 요즘 맞춤을 찾는 이들이 늘어 안도가 된다”며 “제대로 된 양복을 입어본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50년 양복쟁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맞춤정장 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