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자유여행
대구한국일보 김민규기자의 어슬렁 어슬렁 라오스 여행기
라오스를 처음 방문한지 6년이 넘었다. 2013년 처음 라오스를 방문했을 때 참 편안하고 안전한 동남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오스..불교국가에 공산국가라는 말을 들었다.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공항에 도착하자 매콤달짝지근한 냄새가 났다. 라오스를 방문하면 첫 느낌을 후덥지근하고 달짝지근한 냄새를 들 수 있다.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더운나라의 훅~ 하는 냄새와 함께 동남아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내리자 마자 뚝뚝이(오토바이 택시)를 탄 사내들이 뚝!뚝!이라는 말을 하며 호객행위를 한다. 싱긋 웃어보이며 싸마이디(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따라서 싱긋 웃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느낀 점은 국민들이 참 해맑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동남아에 대한 환상이 있다. 하지만 여느나라도 환상을 가진 것 만큼 해맑거나 순수하지 않다. 라오스는 예외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까지 때뭍지 않은 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만날 수 있다.
비엔티엔 공항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하고 싶은 것은 쌀국수를 먹는 것이다. 보통 저녁 9시 정도면 다 문을 닫지면 공항 근처에는 늦게까지 심지어는 새벽 2시 반이 되어도 문을 열어놓기도 한다. 국수를 한그릇 먹고 싶어 2달러를 내고 먹었다. 바싹 튀긴 돼지고기와 특유의 향이 있는 쌀국수는 입에서 위장으로 바로 흡수되는 느낌이다. 여느 국수집을 다 가봐도 맛이 비슷하다.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미원같은게 있는데 대부분 한 회사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라오스까지 왕복 비행기값은 티웨이의 경우 40~60만원대다. 물론 행사가로 오면 더 저렴하지만 5만원을 더 내고 프리미엄좌석(조금 더 넓다)을 하는 것이 좋다. 5시간 정도 비행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자유여행에서 가장 좋은건 자유롭게 놀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라오스 비엔티엔공항에서 뚝뚝이를 타고 15분도 채 걸리지 않는 '딸라사오'쇼핑월드 근처 '매콩강'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강을 찾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고저택 같은 프랑스풍 숙소가 한국돈으로 25,000원 정도 받는다. 물론 2인1실이다.
밥을 먹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2달러에서 5달러 내에 먹을 것이 깔렸다. 특히 저렴한 식비는 이곳만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또 인근에 마사지샵과 여러가지 부대시설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자유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열리는 야시장의 진풍경은 이곳 라오스의 가장 흥미로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