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삶의 비결 “살풀이춤 수건을 들고 춤을 출 때 그냥 한 손으로 수건을 들어 올려만 보아도 느낌으로 몸에 맞으면 또 하나의 새로운 춤이 됐다. 한 동작 한 동작 자로 잰 듯 정확한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한국춤의 정신이다.” ‘한국창작춤의 대모’로 통하는 김매자 선생의 말이다. ‘같은 춤’이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춤’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의 즉흥성에 대한 이야기로 들린다. 틀린 춤이 아니라 다른 춤이 되려면 기본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장은 이렇게 조언했다. “동작을 배우는 초보자들은 우선 동작의 이유를 이해하는 게 급선무다. 춤동작의 형태와 순서를 외우기보다 호흡을 파악하고 감정을 외워야 한다. 즉, 동작을 정서적으로 기억해야 한다. 그 동작의 감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