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파괴 정치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의 선거사무소가 상대 후보 지지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선거사무소 유리창 4개에 ‘인종주의자’, ‘성차별주의자’, ‘공화당원’, ‘올리가르히’(신흥재벌)라는 낙서를 새겼다. 지난해 10월2일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폭력 시위를 막기 위해 서 있는 인간 평화의 띠가 만들어졌다. 교대생 43명 실종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오래된 건물이나 공공시설을 잇따라 공격하고 파괴한 때문이었다. 평화의 띠에 참가한 이들은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두 경우 모두 ‘반달리즘’이라고 불린다. 사전에 따르면 반달리즘은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넓게는 낙서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공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