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반란 ‘아마추어’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프로가 보기엔 어쭙잖아 보이는 구석이 많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데는 오히려 뭔가 비어 있고 모자란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기존의 룰을 온전히 따르자면 새로운 것을 담아내기가 힘든 까닭이다. 기술은 결국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너무 정밀하게 완성되면 새로운 생각이나 시도를 반영하기 어렵다. (천재라면 전복적 사고도 가능하겠지만, 천재가 쉬운 게 아니다.) 대부분 기존에 완성된 것을 답습하는데 그치고 만다. 사실 그것만 해도 황홀할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무엇은 필요 없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다만 ‘별난’ 사람들이 존재한다.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이들이다. 어린 세대들은 당연히 그렇다. 가요를 예로 들자면 명곡들은 여전히 들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