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방지법 본전 뽑는 사람들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원가나 밑천을 뜻하는 말로 ‘본전을 뽑으면’ 손해는 안 본 셈이다. 중국인들 스스로 ‘중국 관료는 비리투성’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전’을 뽑기 위해서다. 이런 전통은 과거에서 왔다. 첫째, 그들은 일한 만큼 돈을 못 받았다. 박봉이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세금에 웃돈 얹어 받기였다. 이는 상부에서도 어느 정도 허용했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본전을 뽑았다. 결국, 죽어나는 건 백성들이었다. 둘째는 승진 뇌물이었다. 승진을 하거나 떡고물이 많이 떨어지는 자리로 발령이 나면 반드시 책임자에게 사적으로 선물을 보냈다. 선물을 보내느라 축난 주머니는 당연히 비리로 채웠다. 비리에도 ‘양심’은 있었다. 자기 주머니를 채우고 남으면 동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