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조선은 차라리 외국으로부터 현대적 행정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조선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이것이 조선인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 1909년 10월 30일 일본의 ‘통치’에 대해 외국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들이 쓰는 기고문이나 책에는 한결 같이 조선의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했다. 일본은 조선을 근대화시킨 ‘은인의 나라’로 여겨졌다. 증거도 있었다. 근대 의료시설, 그대 학교 등이 일본의 힘으로 지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은 사실적 데이터나 관찰의 결과가 아니었다. 대부분 일본의 부단한 선전 덕분이었다. 일본은 서구 열강들과 대등한 위치에 서고 싶었고, 부단한 선전으로 그러..